용산어린이정원 주민·이용객 만나 용산공원 보존 필요성 확인 “용산공원은 미래세대에 물려줄 국가적 자산”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용산공원은 120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서울 도심의 마지막 대규모 녹지로, 당장의 주택 수요를 위해 소비할 곳이 아니라 용산구민과 국민,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줘야 할 국가적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이 용산어린이정원 잔디광장에서 주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용산구청)
26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전일 서울 용산구 용산어린이정원을 찾아 지역 주민과 이용객과 만나 “용산공원은 한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면 기존 도심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정비사업 등을 통해 도시의 기능과 공공성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의 이번 방문은 정부의 용산공원 주택 공급 검토를 둘러싼 지역사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민 일상에 자리한 용산공원의 보존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 구청장은 용산어린이정원 앞 한마음어린이공원에서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주민들은 “용산어린이정원은 평소에도 자주 찾는 공간”이라며 “산책하며 쉴 수 있는 소중한 도심 속 공원인 만큼 반드시 보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의견 수렴을 최우선으로 하되, 용산공원의 본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개발 추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