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같은 기간 21.1% 줄어 기존 추정치(4318억원·458억원)와 컨센서스(4298억원·487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 1분기와 매우 유사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며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코아·커피·혼합탈지분유 등 투입 원가 상승과 통상임금 확대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판촉은 줄었지만, 더단백, 요맘때 등 광고 집행이 확대되며 마케팅 비용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주가는 일부 실적 우려를 선반영하고 있어 기존 목표주가는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원가 부담 요인 중 하나였던 코코아 가격이 올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2분기 코코아 선물 가격은 전년 동기간 대비 18.5% 하락했으며, 재고 반영 시기는 다소 시차가 있으나 3분기부터 원가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들어 평년 대비 기온이 높아져 3분기 빙과 실적 개선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