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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최초 발화지점과 가까운 곳으로 화재로 인해 장시간 열을 받아 건물 구조물이 붕괴된 상태였다.
소방 관계자는 수습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철근빔이 완전히 붕괴돼 (실종자 시신이) 그 밑에 깔려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산업단지 내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3명, 중상 2명, 경상 6명 등 총 31명이다.
화재 진압 후 발견된 시신들이 훼손이 심해 신원 파악이 어려워 현재 국립과학수사원에서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소방, 국과수,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40명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단은 마지막 실종자 시신 수습이 완료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부터 현장감식에 들어갔다.
최초 화재 당시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리튬배터리에서 흰 연기가 난 뒤 15초 뒤에 폭발로 이어진 장면이 포착됐었다. 감식단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공장 2층에서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한 원인 등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오후 2시 화성시청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각 기관별 상황 대처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 합동분향소는 유가족과 협의를 거쳐 서신면 다목적체육관과 화성시청 등 화성시 관내 4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의 모회사 에스코넥 대표는 25일 오후 2시 화재 현장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