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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최근 기동단 소속 경찰들의 범죄가 잇따라 터지고 있는 것에 대한 언급이다. 기동단 소속 A 경위는 지난 15일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은 후 자신을 제지하고 순찰차에 태우려는 경찰 2명을 폭행해 입건됐고, 16일 새벽에는 B 경장이 관악구 신림동 한 술집에서 시비가 붙은 시민을 폭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 청장이 16일 서울청 기동본부를 찾아 소속 경찰들의 행실 관리를 당부했지만, 사건은 이어졌다. 지난 23일 서울청 기동단 소속 C 경사는 밤 늦게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한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특히 기동단 소속 D 경장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한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조 청장은 “처음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과하게 본부에 직접 가서 강하게 질책했던 것도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좀더 (사건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간건데 걱정이 현실화됐다”며 “중간관리자인 총경급 경정급 중간관리자들이 팀원을 상대로 말하는 것이 얼마나 침투되고 있는지 보면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건 당사자에 대한) 개별적 조치는 단호하다. (이번 문제가 된) 한 사람 한 사람의 행위가 모두 범죄 행위”라며 “그 범죄에 대해선 필요한 수사도 하고, 수사 결과에 대한 조치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