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국제사회의 차단 노력을 회피하기 위해 북한이 새로운 해킹 기술과 수법들을 계속 개발하는 만큼,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양측은 북한의 가상자산 자금세탁 수법이 점점 더 복잡화·고도화되고 있어,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민간 업계와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암호화폐거래소를 포함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들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달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이 러북 군사협력에 적극 대응해나가겠다는 3국의 단호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또 소위 정찰위성 3차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여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양측은 최근 일부 북한 재외공관 폐쇄 움직임에 주목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나가자고 했다. 그간 양국이 긴밀히 공조한 사이버 위협 대응 및 대북 독자제재에 더하여 새로운 공조 분야들을 적극 발굴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국은 북한이 국경 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해외 북한 노동자 송환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