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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민방위복 개편해 8월부터 적용…색상은 초록색

송승현 기자I 2023.05.30 12:00:00

발수성과 내구성 높이고 신축성 소재 적용
사파리 점퍼 스타일 적용 통해 편의성과 활동성 높여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이번 주부터 민방위복 개편·시행에 필요한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8월부터 개편된 민방위복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개편된 민방위복을 그림으로 표현한 모습. (사진=행안부 제공)
현재 노란색 민방위복은 각종 비상 상황 및 재난 현장 등에서 착용하기 위해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인 2005년부터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개선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시제품을 제작해 지난해 을지연습 기간 시범 착용하는 등 개편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행안부는 시범 착용을 통해 도출된 개선사항과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한 뒤 지난 4월 24일 중앙민방위협의회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

행안부는 이번 주 ‘민방위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시작한다. 개편된 민방위복과 민방위 표지장은 동 시행규칙 개정이 완료되는 8월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민방위복은 색(녹색)과 기능성 및 편의성 측면에서 새로워졌다. 녹색은 평화와 안전을 상징하며, 소방·경찰 등 다른 제복의 색상과 구별돼 재난 현장 등에서 높은 가시성과 차별성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재난현장 등에서 착용되는 만큼 발수성과 내구성을 높이고 신축성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을 향상했다. 기존보다 기장을 늘린 사파리 점퍼 스타일을 적용해 착용 편의성과 활동성 및 통기성 등도 강화됐다.

다만 새로운 민방위복과 표지장 등의 적용에 따른 예산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민방위복과 표지장은 개편된 복제와 병행해 사용하는 식으로 점진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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