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과기정통부, 내년 예산 18.6조원…디지털뉴딜 대폭 증가

이대호 기자I 2021.12.03 13:49:35

전년 대비 6% 예산 증액
디지털 뉴딜 등 5대 중점 투자분야 예산 확대
인공지능·메타버스·디지털트윈 등 신산업 육성 방점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총 18조5737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17조5154억원) 대비 6.0% 증액된 규모다. 디지털뉴딜2.0, 기초·원천 및 첨단 전략기술R&D, 3대 신산업 육성, 과학기술·정보통신 인재양성 및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예산이 늘었다.

5대 중점 투자분야 예산은 △디지털뉴딜 2.73조원(전년비 33.3%↑) △기초·원천 및 첨단전략기술 7.56조원(전년비 9.1%↑) △3대 신산업 육성 0.58조원(전년비 34.5%↑) △인재양성 0.74조원(전년비 12.3%↑) △포용사회 실현 0.89조원(전년비 12.5%↑)이다.

‘디지털뉴딜’은 분야에선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바우처 지원, 메타버스와 디지털트윈(모의시험이 가능한 가상구현) 등 초연결·초실감 디지털 콘텐츠 신산업 육성, 해킹바이러스 대응체계 고도화 예산이 확대됐다.

‘기초연구와 첨단전략기술’ 예산도 늘었다. 민간이 적극 참여하는 한국형발사체 등 우주개발과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도 추진한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과 양자컴퓨팅·핵융합 등 첨단기술 확보에도 지속 투자한다.

‘바이오헬스 분야’ 신시장 선점도 짚었다. 신약개발·재생의료 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인공지능 연산성능과 전력효율을 향상시키는 신개념 PIM(Processing In Memory)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미래차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인재양성도 중점 투자분야다. 우주·양자 등 미래유망기술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강화하고, 기업이 주도하는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기후위기 극복과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관련 기반기술 개발지원도 확대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은 대한민국 디지털대전환과 사람중심 과학기술 혁신 선도국가 실현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과 경제구조 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38개 부·처·청이 수행하는 2022년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2021년 27조4005억원 대비 2조3750억원(8.7%) 증가한 29조7755억원이다. 최근 5년간 총 10조원 이상 확대된 규모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