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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위는 mRNA 백신 접종간격을 최대 6주까지 넓힌 이유로 먼저 “피접종자와 의료기관의 접종편의를 고려해, 피접종자의 개인사정(당일 건강상태, 출장·시험 등 일정), 의료기관의 접종여건(다른 백신의 기존 예약건 등) 등으로 불가피하게 2차접종일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 상황에 맞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 중인 접종의 안정성을 위한 것”이라며 “7~8월 중 도입되는 백신의 총량은 충분하나,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상황 등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예방접종위는 해외 주요 국가들도 원칙적으로는 백신의 접종간격을 허가사항에 따라 적용하고 있으나, 개별 국가의 상황에 따라 예외적으로 최대 6주에서 16주까지 연장하는 것을 허용·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독일은 화이자 백신은 3∼6주, 모더나는 4∼6주로 접종간격을 정하고 있다. 영국은 화이자·모더나 모두 8주 간격이다. 캐나다는 화이자·모더나 모두 최대 16주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고위험군 접종률이 낮고, 백신 수급 상황이 어려운 경우 화이자·모더나 최대 12주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8월까지 mRNA 1차 접종 시 2차 접종 예약을 4주 기준으로 적용해 안내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위는 “이는 당초 50대 연령층 등은 모더나 백신으로 예약을 실시해 2차 접종일이 4주 후로 잡혀 있다”면서 “화이자 백신이 추가됨에 따라 예약일을 3주 후로 일괄 변경할 경우는 현재 진행 중인 의료기관의 전체 예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 예약대로 4주 간격 접종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일 대상군에 대해 mRNA 백신 2종을 모두 활용하는 경우 백신별 접종간격이 다르면 사전에 본인의 2차접종 시기를 확인하기 어렵고, 의료기관에서도 화이자·모더나 동시 사용에 따라 접종효율과 혼선방지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50대 연령층 약 740만 명의 접종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mRNA 백신의 2차 접종일 기준 조정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