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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키시마마루 75주년 맞아…北 "日에 대가 받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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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20.08.24 11:14:18

광복 이후 귀국하던 조선인노동자 실은 배 폭침
北 "조선인 집단학살만행 중 하나"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북한이 ‘우키시마마루’(浮島丸) 사건 75주년을 맞아 일본 정부에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24일 ‘조선인강제연행피해자유가족 협회’ 대변인 명의로 노동신문에 발표된 담화문은 “일본의 과거 범죄를 결산하고 그 대가를 기어이 받아내고 말 것”이라고 밝혔다.

우키시마마루호 사건은 광복 직후인 지난 1945년 8월 24일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를 태운 배가 폭발한 사건이다. 당시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조선인 노동자와 그 가족 3735명과 일본인 승무원 255명을 태운 일본 군함은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만 근처에서 원인 모를 폭발사고가 일어나 침몰했다.

일본 측은 전쟁기간 중 미군이 설치한 기뢰를 건드려 배가 폭발했으며 한국인 524명, 일본이 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존자를 중심으로 패전 후 조선인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한 일본군이 의도적으로 선내에 폭발물을 숨겨 폭침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담화문 역시 우키시마마루 사건에 대해 “간악한 일제가 패망의 앙갚음으로 일본땅 각지에 무고한 조선사람들을 대상으로 감행한 치 떨리는 조선인집단학살만행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대변인은 이어 “해방의 기쁨을 안고 꿈결에도 그리운 부모처자, 형제들을 얼싸안을 그 순간을 눈앞에 그려보며 귀향길인 줄만 알고 배에 몸을 실었던 조선사람들이 영문도 모르고 죽음을 당해야만 했으니 이보다 원통한 일이 또 어디에 있겠느냐”라며 “지금도 귀를 기울이면 마이즈루만의 검푸른 바다에 울려 퍼지던 피해자들의 아우성 소리가 파도에 실려 들려오고 피맺힌 이 원한을 잊지말고 천백배로 복수해달라고 부르짖는 령혼들의 분노의 함성이 메아리쳐오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또 “진상을 은폐하면 할수록 그것은 오히려 저들의 추악성만 드러낼 뿐”이라며 “우리는 일제가 저지른 미증유의 조선인 대학살 범죄들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월 1일 일본이 조선인 징용 사실을 은폐한 산업유산정보센터 전시를 강행했을 때도 “우리 민족과 국제 사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일본의 과거사 왜곡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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