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승인심사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의 내부등급법 변경안을 일부 승인했다. 가계 및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이 우선 대상이다. 외감법인 및 신용카드 부문은 추가 확인이 필요해 이번 승인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승인을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준비가 끝나면 해당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자금 투입 여력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 중 은행과 금융지주들에 바젤Ⅲ를 조기 적용하는 안을 추진 중인데, 바젤Ⅲ가 도입되면 추가로 1%가량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곳간이 든든해지면서 우리금융의 M&A 시도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투 연구원 “3분기 중에는 아주캐피탈 인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가 지속하고 있고 금융당국이 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을 독려하고 있어 대형 M&A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린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단 코로나 금융지원과 관련해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