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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월마트가 미국 전 점포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코카콜라, 네슬레, 펩시, 켈로그, 하인즈 등 세계적인 식품 브랜드 뿐이다. 농심은 신라면이 월마트 전점에 입점한 것은 미국 현지에서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 카 월마트 매니저는 “고객들로부터 신라면에 대한 큰 수요를 확인했다”며 “신라면을 지속적으로 매대에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평균 3일 정도 소요되던 배송기간을 1일로 단축하는 ‘월마트 ON-TIME’ 시스템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카고 인근에 있는 물류센터도 확장한다.
또 월마트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미국 내 중소형 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농심은 미국 국회의사당과 국방부를 비롯해 국립보건원(NIH), 특허청(USPTO) 등 7개 정부기관에 신라면·신라면블랙·너구리·김치사발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미국 백악관과 항공우주국(NASA)·UN본부 등의 기관에도 신라면 입점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심은 1971년 미국 LA에 라면을 수출한데 이어 2005년 LA에 공장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미국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은 일본 동양수산과 일청식품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농심은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현지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특설매대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수년 내에 일본 브랜드를 따라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