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6월 정례 여권·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이 여권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야권에서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새로 포함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약진 속에 문재인 전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권, 반기문 22.5%, 유승민 15.7%(▲0.6%p), 오세훈 9.6%(▼6.1%p)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 이번 달에 처음으로 포함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로 나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광주·전라(16.1%, 2위)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인천(26.9%), 대구·경북(24.1%), 대전·충청·세종(23.2%), 부산·경남·울산(20.5%), 서울(18.3%)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5.2%), 50대(23.7%) 등 50대 이상에서 가장 높았다. 여권 지지층과 무당층(37.6%), 새누리당 지지층(42.9%)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6%p 상승한 15.7%로 2위에 머물렀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6.1%p 큰 폭으로 내린 9.6%를 기록하며 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1.3%p 하락한 6.8%로 한 계단 내려앉은 4위로 나타났다.
이밖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0.4%p 소폭 상승한 5.6%를 기록하며 5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남경필 경기지사는 1.5%p 하락한 4.6%로 두 계단 하락한 6위에 머물렀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정현 의원이 각각 3.9%,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8%, 나경원 의원이 3.6%, 정우택 의원이 2.6%를 기록했다. ‘없음·잘모름’은 17.4%였다.
◇야권, 문재인 25.1%(▼2.6%p), 안철수 17.7%(▼5.2%p), 이재명 7.4%(▲3.1%p)
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25.1%로 전월 대비 2.6%p 하락했으나 안철수 대표와의 격차를 7.4%p로 벌리며 1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서울(29.4%), 경기·인천(27.8%), 부산·경남·울산(23.7%), 대구·경북(19.3%)에서 1위, 광주·전라(24.6%), 대전·충청·세종(13.5%)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33.4%), 20대(33.3%), 30대(31.8%)에서 1위, 50대(18.0%)에서는 2위, 60대 이상(12.3%)에서는 3위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32.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59.5%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5.2%p 내린 17.7%로 2위를 유지했다. 안 대표는 광주·전라(25.1%), 대전·충청·세종(20.1%)에서 1위, 부산·경남·울산(20.6%), 경기·인천(17.8%), 서울(14.5%)에서 2위, 대구·경북(6.7%)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7.4%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김부겸 의원은 0.8%p 내린 6.9%로 5위로 하락했는데, 야권 지지층과 무당층(4.2%)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6.5%로 1.2%p 올랐으나 한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1.8%p 하락한 6.3%로 7위에 머물렀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이 4.2%,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3.6%,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2.4%, 정동영 의원이 2.3%를 기록했다. ‘없음·잘모름’은 10.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6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1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전화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6%(총 통화 19,739명 중 1,113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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