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에 차익매물이 잇따라 나오며 그룹주 전체적으로 미끄러지고 있다.
9일 오후1시59분 현재 삼성물산(000830)은 전날보다 6.98%(5500원)내린 7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우선주 삼성물산우(000835)는 전거래일보다 7.40%(3700원)내린 4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역시 전날보다 3.64% 내린 140만4000원을 기록중이다.
이외에도 삼성SDI(006400)(-2.08%), 삼성엔지니어링(028050)(-2.98%), 삼성카드(029780)(-0.74%), 제일모직(001300)(-1.50%), 삼성테크윈(012450)(-3.23%) 내리고 있다.
이날 한 언론사는 삼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은 현실적인 대안이 못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삼성그룹이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계열사간 지분 정리에 수십조원이 드는데다 순환출자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법적인 문제가 많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축을 유지한 가운데 전자와 금융·건설 등 업종별로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삼성그룹주 전체적으로 낙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