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하락, 198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전날 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회의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26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0.97포인트(0.55%) 내린 1980.44에 마감했다. 기관의 ‘팔자’세에 장 초반 1970선을 밑돌며 급락하기도 했지만 개인의 저가 매수세에 낙폭을 줄였다.
기관은 이날 171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장 막판에 순매수로 전환해 30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서며 140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86억원, 비차익거래 856억원 등 총 194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업이 극동건설 1차 부도 소식으로 2% 가까이 내렸고, 증권, 화학, 철강금속 등도 1% 안팎으로 내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68%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는 0.15% 하락해 1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하지만 현대차(005380)는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상승 소식에 1.02% 올랐고, 한국전력(015760)도 전날 8억달러 규모의 전력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3%넘게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11억9014만주, 거래대금은 4조7302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7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550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신종균 “갤노트2, 전작보다 3배 이상 판매될 것”
☞삼성전자·현대車, 연내 성과공유제 도입
☞삼성 '갤노트2’ 국내부터 출시..美선 내달말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