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정호영 LG디스플레이(034220)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LCD업계의 담합관련 과징금에 대비해 충당금을 추가로 쌓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정 부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한국투자증권에서 열린 올해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2008년 11월 미국 법무부와 지난해 12월 EU 집행위원회(EC)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진행되고 있는 소송의 성격을 봤을 때 충당금을 조금 더 쌓아두는 게 보수적인 경영원칙에 부합한다"면서 "다만 충당금 추가 설정이 이뤄지는 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는 2006년 전 세계 LCD업계를 대상으로 미국 반독점법 위반 조사에 착수, 2008년 11월 LG디스플레이, 샤프, CPT 등에 5억8500만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지난해 12월에는 EC가 LG디스플레이에 2억1500만유로(약 3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 외에는 CMI, AUO 등 대만 업체들 4개가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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