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제4 이동통신사로 관심을 모은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주주로 삼성전자·삼영홀딩스 등이 참여중이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와이브로 서비스 허가가 나오면, 본격적인 출자를 통해 KMI에 참여하게 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MI는 지난 11일 저녁 방통위에 와이브로 서비스 허가신청서를 접수했다. 초기 예정자본금 4100억원.
방통위 허가가 나오면 삼영홀딩스(004920)가 800억원 현금출자를, 삼성전자(005930)가 400억원 현물출자를 계획중이다. 이밖에도 주주구성에 거명되고 있는 업체들이 몇몇 있다. 하지만 이들은 방통위 허가신청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제4 이동통신 사업이 현존하는 이동통신사와 경쟁구도가 되므로, 주주구성이 밝혀질 경우 사업 시작전부터 불이익이 발생할 우려감 때문이다.
KMI는 내년 7월부터 현재 이동전화보다 20% 이상 저렴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와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T, SK텔레콤, LG텔레콤과 직접 경쟁하는 구도다.
삼영홀딩스 관계자는 "방통위의 허가신청이 나오면 800억원을 출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이번 지분 참여로 통신재판매(MVNO)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도 "삼성전자·삼영홀딩스 이외에 유통·금융분야 3개 업체가 주주로 참여할 것으로 안다"면서 "KMI는 조만간 증자를 통해 자본금 7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