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매년 11월 넷 째 주 목요일은 미국인들에게는 우리의 추석이랄 수 있는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다. 최대 명절인 만큼 소비도 크게 늘게 마련. 이 때부터 연말 쇼핑 시즌이 개막된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넷 째 주 금요일은 그래서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불린다. 소비자들이 몰려들며 유통업체들이 흑자를 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대목을 앞두고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24시간 영업에 돌입한다. 그동안은 추수감사절 저녁에 문을 닫았지만 밤샘 영업을 하겠다는 것. 어떻게든 소비자 한 사람이라도 더 잡아보려는 안간힘으로 보인다. 타겟 역시 3달러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을 유혹하려고 하고 있다.
실업률이 두 자릿 수까지 치솟았고 주택 가치는 떨어지고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높아져 상당수 소비자들의 지갑은 텅 비다 못해 마이너스(-) 상태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부양되어야 이들 유통업체의 실적도 좋아질 뿐더러 미국 경제도 부양될 수 있기에 이들의 안간힘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월마트는 1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경기후퇴에도 생필품은 사야하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싼 할인점에 몰리면서 월마트가 덕을 보긴 했다. 팩트셋 리서치에 따르면 월마트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81센트로 예상된다. 회사가 예상하는 78~82센트를 충족시키며 지난해 EPS(77센트)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것.
월마트가 만약 더 좋은 성적을 보여준다면? 연말 시즌 실적은 통상 더 좋기 때문에 큰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월마트 외에도 이날은 콜즈, 노드스트롬 등 유통 업체들이 다수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인들의 소비가 살아날 것인지, 그래서 경기가 부양될 것인지를 가늠해 보기에 좋은 날이 될 전망이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대형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사업분야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이 계속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전일 휴렛패커드(HP)는 네트워킹 장비업체 3컴 인수를 선언했다. IT 기업들의 투자가 늘고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재료였다.
아직 경기의 완전한 회복을 선언하긴 이르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는 초저금리 기조를 당분간 계속할 것이고 출구 전략은 시기상조란 의견을 분명히 하고 있고, M&A 같은 경제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회복세가 다져질 것이란 기대가 적지 않다.
11일까지 불안한 가운데 증시는 이런 기대를 품고 계속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6일 연속 상승했고, 1만선도 방어되고 있다. 공장이 돌고 있다지만 사 주는 소비자들이 있어야 제조업의 팽창도 계속될 수 있다. 그래서 월마트의 실적 발표는 마치 회복의 리트머스처럼 여겨진다.
◇ 경제지표: 오전 7시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가, 8시30분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오후 2시 연방 예산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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