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다음=UCC 만들겠다"

류의성 기자I 2007.04.25 15:57:51

통합플랫폼 `UCC세상`오픈
5월부터 노하우팟 등 `팟시리즈` 매주 공개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035720)이 UCC(손수제작물) 통합 플랫폼을 공개하고 매주 새로운 UCC서비스를 선보인다.

UCC분야에서 국내 인터넷업계 1위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UCC와 결합해 ▲검색2.0 ▲블로그2.0 ▲한메일2.0 ▲카페2.0 ▲미디어2.0 ▲UCC전용섹션 등 6개의 카테고리를 선보여 인터넷 트래픽 상승세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내 용량 확대와 자유도를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카페 서비스 개편, 한메일 용량 확대, 블로그뉴스를 외부블로거에게 완전 개방한다는 세부 방침도 세웠다. 이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UCC 검색`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통합 동영상 전문 섹션 `tv팟`의 순방문자와 페이지뷰가 동영상서비스분야에서 다른 인터넷포털과 동영상전문서비스업체들을 누르고 1위에 올라선 만큼 시점은 맞아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내주부터 새로운 야심작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다음주에는 기존 `tv팟`에 아고라와 카페, 블로그 등의 콘텐트를 합친 통합 플랫폼인 `UCC세상`이라는 사이트를 선보인다.

5월부터는 7주동안 매주 새로운 UCC서비스 시리즈인 이른바 `팟시리즈`를 런칭한다. 네이버가 지식인 서비스로 네티즌의 마음을 잡았다면, 다음은 팟시리즈로 UCC로 대변할 향후 인터넷세상을 선점하겠다는 얘기다.

동영상 서비스는 같지만 개념이나 방식이 다르다. 5월에는 동영상UCC를 통해 이용자들의 지식을 공유하고 지식을 자랑하는 `노하우팟`을, 6월에는 소니픽쳐스나 쇼박스 등 파트너사들과 제휴한 VOD서비스인 `비디오팟`, 7월에는 24시간 동영상생중계인 `라이브팟` 등 외에도 다양한 팟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UCC의 현 핵심 이슈인 저작권 문제와 수익모델 문제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현재 진행중인 동영상내 광고나 스킨광고에 영화와 스포츠중계 등 전문적콘텐트(RMC) 광고 등 다각적인 수익모델들을 접목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광고주를 대상으로 비공개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석종훈 다음 사장은 25일 열린 `2007 다음 UCC컨퍼런스`에서 "투자한 자금에 대비해 결코 나쁘지않은 동영상 관련 매출이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저작권 문제에 대해 "방송사의 풍부한 콘텐트를 어떻게 수익화하고, 서비스제공자들은 이를 얼마나 불편함 없이 잘 제공할 것이냐, 네티즌 입장에서는 콘텐트를 편리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느냐에 고민하고 있으며 머지 않아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결론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석 사장은 "인터넷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심에 서왔고, 앞으로 인터넷은 UCC(손수제작물)의 힘을 바탕으로 창조와 체험의 공간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향후 UCC를 선점하는 업체가 향후 인터넷업계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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