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제공] 지상파 방송 3사 중심의 스포츠 중계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IB스포츠가 최근 메이저리그 중계권 독점 확보에 이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모든 경기의 국내 중계 독점권을 7년단위 패키지로 획득했다.
독점 중계권을 갖게된 ㈜IB스포츠는 자회사인 케이블TV 'Xports(㈜썬티브이)' 채널을 통해 방영하거나 다시 지상파 3사와 다른 매체에게 재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B스포츠의 이번 국내 독점 중계권 획득으로 인해 KBS MBC SBS 등 주요 축구경기를 편성해왔던 지상파 방송 3사는 중계권 공유라는 전례가 깨졌다면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지상파 방송국 관계자는 "㈜IB스포츠가 최근 MLB 국내 독점중계를 통해 재미를 보면서 인기 스포츠인 축구까지 독점권을 획득했다"면서 "자칫 '중계권 공유'라는 기존 축구 중계권 중간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IB스포츠는 스포츠 전문채널을 표방한 Xports 채널을 자회사인 ㈜썬티브이를 통해 지난 2월 25일 영화채널 'TCM&클래식무비'를 인수한 뒤 장르 변경을 신청, 최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격투스포츠 WWE와 프라이드를 포함해 지난해까지 MBC ESPN이 갖고있던 MLB 중계권(2006년~2008년)을 인수해 독점 방영하고 있다.
노컷뉴스 김민수기자 maxpres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