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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개장)호-악재 혼재, 상승 출발

김상석 기자I 2002.02.20 23:35:04
[edaily=뉴욕] 회계문제와 관련해 또 다른 악재가 돌출했고 AOL타임워너의 투자등급 하향조정 소식이 부담스럽지만 오러클, 서킷시티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조정과 퀄컴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 그리고 바이오테크업체의 신약 인가 소식 등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의 지수들은 오름세로 출발했다.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4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장세에의 영향은 미미하다. 20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78%, 13.69포인트 상승한 1764.3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775.86포인트로 어제보다 0.32%, 30.72포인트 상승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23% 오른 상태다. 회계문제가 끊이지 않고 돌출되고 있지만 일부 종목관련 호재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출발했다. BOA는 오러클에 대해 그동안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떨어져 저가매수 타이밍이라면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해 주가가 개장초부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어제 구설수에 올랐던 서킷시티에 대해서는 메릴린치가 역시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다. 바이오테크업체인 IDEC파머수티컬은 새로 개발한 항암제가 미 식품의약청의 인가를 받았다는 소식으로 랠리를 보이면서 바이오테크주들의 동반상승을 이끌고 있다. 퀄컴도 강세다. 퀄컴의 CDMA기술의 4개 핵심 특허권에 대해 유럽, 한국, 일본이 그 유효성을 여전히 인정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 때문이다. 에릭슨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회계문제에 관한 한 뉴욕증시가 꾸준히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자 뉴욕타임즈는 소프트웨어 업체인 컴퓨터 어소시에이츠가 주가상승을 위해 이익과 매출 부풀리기 회계조작을 했는지 여부를 연방수사국이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즈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컴퓨터 어소시에이츠는 표준 회계기준으로는 더 이상 매출과 이익을 늘이기 힘들다고 보고 순익과 매출을 실제보다 크게 부풀리는 비표준 회계방식을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또 리먼 브러더즈는 향후 매출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발표한 점을 중시, AOL타임워너에 대해 투자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오늘 아침 미 노동부는 1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2% 상승함으로써 지난해 9월이후 처으므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도 같은 수준이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음식료 등을 제외한 코어지수도 0.2% 상승, 전월의 0.1%보다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장세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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