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은 오만했다. 선거에서 몇 번 이겼다고 권력다툼에만 매몰되고 말았고 대통령실 뒤치다꺼리에만 골몰했다”며 “무엇보다 당과 정부의 관계를 집권당답게 책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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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의원은“제 아무리 정당성이 있고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국민께서 ‘잘못됐다,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나무라시면 (받아들여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외면했다”며 남의 잘못에는 추상같은 잣대를 들이댔으면서 내가 저지른 잘못에는 남 탓을 하며 책임을 떠넘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를 손가락질할 것 없이 내 탓이고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며 ”국민의힘부터 바로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2004년 한나라당 시절 박근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웠던 천막당사를 언급하며 ”2004년 천막당사의 비장한 각오로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했기에 두 차례의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역사가 있다“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국민과 소통하며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고 국민께 떳떳하게 지지를 호소했던 그 역사부터 짚어나가면서 당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서 의원은 부산 북갑에서 46.67%를 획득해 52.31%의 득표를 얻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했다. 이와 관련해 서 의원은 ” 북구 주민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전재수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부디 북구의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서 의원은 국민의힘이 부산에서 18석 중 17석을 차지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결코 아니라는 것, 뼛속 깊이 새기겠다”며 “부산시민께 드린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