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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연구자 보호 위한 안전 지침 마련

강민구 기자I 2023.11.23 12:00:00

과기정통부, 실험동물 취급 연구실 안전 지침 발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동물실험 연구자들이 안전하게 연구하도록 돕기 위한 안내서가 나왔다. 안내서는 대학,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험동물 취급 연구실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을 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 연구활동과 비임상시험도 증가에 따라 예기치 못한 연구실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동물실험은 실험쥐, 원숭이 등 여러 생물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동물에게 물리거나 주사기에 찔리는 것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에 만든 가이드라인은 사고예방과 연구자들의 안전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가이드라인은 실험 전 검수·관리부터 실험·반출까지 실험동물 취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와 사고사례, 동물실험 절차별 안전관리 내용을 다뤘다.

우선 실험동물 안전관리에 대한 연구자의 경각심과 이해도 제고를 위해 주요 실험동물의 종류와 특성, 위험성 등을 안내했다. 실험동물 사용 현황과 연구실사고 현황, 대표 사고사례를 수록했다.

또 실험동물 입고 시 이상유무 확인, 사육관리, 안전한 동물실험 방법, 실험동물의 올바른 폐기방법 등 동물실험 전주기별 필수 안전수칙과 주의사항을 제시했다.

연구자 안전확보를 위해 실험동물 취급 시 행동지침, 응급상황별 대처요령, 개인보호구 종류 및 착·탈의 방법, 비상대응 장비 종류, 사용방법 등 실제 실험에 필요한 안전수칙도 안내했다.

이 밖에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수입 승인·신고, 운반 시 표시사항 등 유전자변형동물을 취급하는 연구자가 준수해야 하는 사항과 ‘동물보호법’,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등 동물실험 관계법령, 제도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 직무대리는 “연구자들이 안전한 연구활동을 수행하는데 이번 가이드라인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구실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가이드라인 표지.(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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