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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비주택(비닐하우스, 쪽방촌, 고시원 등), 반지하 등 주거 여건이 열악한 가족돌봄청년과 그 가족이 거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9가구)을 제공한다. 가족돌봄청년과 그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방 2~3개 이상의 신축 주택을 제공하며 임대계약 기간 갱신 시 최대 2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주식회사 365mc에선 학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태블릿PC(2년 무상 데이터 요금 포함) 제공과 함께 갑작스러운 수술이나 입원 시 사용할 수 있는 의료비 등 연간 최대 1억 원을 가족돌봄청년들에게 지원한다. 또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가족돌봄청년에게 생계·의료·주거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인당 최대 360만 원을 지원하며, 고립감 해소를 위한 가족돌봄청년 자조모임(분기별 30만 원)도 지원한다.
초록우산은 만 18세 미만 가족돌봄청소년들에게 생계·학습·의료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간 최대 360만 원(인당), 주거비 항목으로 연간 500만 원(가구당)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효림의료재단은 가족돌봄청년의 돌봄대상자에게 경기 고양시 일산구에 위치한 ‘효림요양병원’에서 1년간 진료·치료·간병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울사회복지협의회는 공공·민간기관의 후원을 연계하고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지원사업별 세부 내용 및 신청 기준 등을 각 기관과 확정,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족돌봄청년 지원 전담기구’를 통해 신청·접수받을 예정이다. LH임대주택 입주자 신청·접수를 시작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지원 자격·추진 일정 등의 전담기구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놓아버리고도 싶을 막중한 책임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짊어지고 버텨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또래처럼 미래를 생각하고 준비할 최소한의 여유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오늘 협약으로 의료·생계·주거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가족돌봄청년의 돌봄 부담과 책임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도 가족돌봄청년을 발굴하겠다”며 “다양한 사례 유형화와 제대로 된 지원으로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