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 에어드리시에 가평 석(石)으로 만든 가평전투승전비가 건립됐다고 11일 밝혔다.
가평에서 캐나다까지, 태평양을 넘어간 가평에서 나온 돌은 참전비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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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막식에는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롯한 엘렌 백스웰 가평전투참전용사, 최강천 에어드리 한국전가평전투 승전비위원회 회장, 연아마틴 상원의원, 임웅순 주캐나다한국대사, 크리스 덴뜨레몽 연방 하원의원, 다니엘레 스미스 주수상, 피터 브라운 에어드리 시장, 구동현 캘거리 한인회장 및 교민 등 350여명과 함께 국회에서 박수영·홍정민·조정훈 의원이 참석했다.
서태원 군수는 “올해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과 한국전 정전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로 가평 석으로 제작한 캐나다군 가평전투승전비가 세계적 관광지인 캘거리 에어드리시에 건립돼 큰 의미가 있다”며 “제막식을 통해 가평전투에서 희생된 캐나다군 전몰자를 영원히 기억하고 생존해 계신 참전용사들에게 경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 군수는 생존한 캐나다군 가평전투참전용사에게 가평군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한편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 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호주 왕실3대대·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규모가 5배나 많은 중공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전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