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내년부터 공휴일이지만 국경일이 아닌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도 대체공휴일 대상으로 지정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일요일(25일) 크리스마스는 일요일이 아니라면 하루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핸 그러지 못한다”며 “공휴일 법령이 제정될 때 공휴일인 국경일에만 대체공휴일이 결정되는 것으로 정해졌고,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은 국경일이 아니어서 대체공휴일 지정 대상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수 진작과 국민의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에 대한 대체공휴일 지정을 검토할 때가 됐다”며 “대체공휴일 제도를 도입한 후 효과를 보니 유통·여행·외식업계에서의 내수 진작 효과가 뚜렷하고 국민이 즐기는 휴식도 훨씬 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 후 정부와 교감이 있었던 사항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주 원내대표는 “시행령 개정사항으로 정부가 결심하면 가능한 일이고, 정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1년 평균 공휴일이 15일쯤인데 내년 공휴일이 모두 휴일과 겹쳐 평년보다 이틀 줄어든 13일”이라며 “크리스마스와 석가탄신일에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면 15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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