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옹진군, 유인 드론 실증센터 조성 협력

이종일 기자I 2020.08.19 11:02:30

인천시, 19일 옹진군 등과 업무협약
자월도에 PVA 실증화센터 조성 계획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 협력

박남춘(왼쪽서 4번째) 인천시장이 19일 옹진군청 효심관에서 장정민(왼쪽서 3번째) 옹진군수, 유관기관 대표 등과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 조성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와 옹진군 등이 미래형 개인 운송기기(PAV·유인 드론) 실증센터 조성과 PAV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인천시는 19일 옹진군청 효심관에서 옹진군, 인천테크노파크, 인천관광공사, 인천PAV컨소시엄, 인천항만공사,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등과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 조성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11월 국토교통부 주관의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지정에 앞서 인천시, 관계기관 등이 인천 PAV 실증화 지원센터 조성 방향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옹진군은 자월도 부지를 제공하고 인천시 등과 PAV 실증화 지원센터 사업비용을 분담한다. 자월도 해상구역이 특별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내년 지원센터 건축 공사를 시작하고 2022년 완공한다.

앞서 인천시는 국토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공모사업에서 옹진군과 협력해 자월도 인근 해상구역을 신청했다.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되면 자월도 인근 해상의 공역 규제가 해제돼 PAV 시제기 시험비행을 할 수 있다. 국토부 소관인 안전성 인증, 비행승인, 특별감항증명 등의 편의를 제공받는다.

협약에 참여한 인천PAV컨소시엄은 2018년 정부가 공모한 PAV 핵심기술개발 과제에 국내 최초 지역기반으로 선정됐다. 인천PAV컨소시엄은 설계, 부품제작을 진행하고 현재 유인 드론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고 내년 시제기 시험을 예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특별자유구역을 토대로 2022년 자월도~덕적도~이작도 노선 개발 테스트 사업을 시작하고 2023년 인천항만공사와 연계한 인적·물적 자원이송, 2024년 인천관광공사와 연계한 섬 여행 노선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PAV 상용화를 위해 ‘PAV 융복합 클러스트 단지’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장정민 옹진군수 등이 참여했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PAV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별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게 정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교통혁명인 도심 항공 운송수단(UAM) 시대를 이끌어갈 인천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PAV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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