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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변인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 “상대방의 허점이나 약점, 또는 어려운 상황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가해 쓰러뜨리는 그런 정치적 술수에는 이골이 난 인물”이라며 “김무성 씨는 검찰이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의 ‘공범’이라는 치욕적인 내용을 내놓자마자 박근혜 대통령을 대번에 쓰러뜨리려는 카드를 내놓았다. 바로 탄핵”이라고 했다. 이어 “김무성 씨의 돌발적이면서 계산된 탄핵 시동으로 인해 자신은 땅바닥을 기어 다니던 신세에서 벗어나 다시금 정가에서 주목받는 인물로 쳐 올라오게 됐고, 동시에 야3당이 탄핵의 길로 직행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또 “유승민 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탄핵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넘어 구속과 윤리위 처벌이라는 단어를 언급할 때, 한 때 조선의 제15대 군주였던 광해군이 폐주가 되어 제주도에서 죽음보다 더 고통스러웠던 유배를 계속하자 함께 따라갔던 신하가 ‘영감’이라고 하대했다는 이야기가 순간적으로 떠올랐다”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김무성 씨와 유승민 씨보다 나를 더 놀라게 한 인물은 바로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에서 ‘친박계의 맏형’ 어쩌고 하는 서청원 씨였다”라며 서청원 씨가가 최경환, 윤상현 씨와 같은 친박계와 함께 모인 뒤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서 놀랐던 것은 그런 선택을 하고도 남을 서청원 씨가 역시 기대했던 대로 배신의 선택을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새누리당 비박계와 친박계의 이탈이 보수우파 세력의 자멸이나 공멸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수우파 세력의 새로운 개편을 가져오는 ‘보수 대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