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한 11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0.5%(▼1.5%p), 새누리당 18.2%(▼1.0%p), 국민의당 17.0%(▲1.7%p), 정의당 7.7%(▲1.5%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타 정당은 0.1%p 내린 5.3%, 무당층은 0.6%p 감소한 21.3%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의 양자회담 제안이 당내와 다른 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철회된 가운데 1.5%p 내린 30.5%로 2주째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여전히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사상 처음으로 선두에 오른 대구·경북(民 20.2%, 與 31.1%)에서 새누리당에 밀려 다시 2위로 내려앉았지만, 광주·전라(民 34.8%, 國 22.3%)에서 국민의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12주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도부 대책회의가 이정현·정진석·비상시국회의로 3원화되는 등 친박 지도부와 박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싼 극심한 내홍으로 1.0%p 내린 18.2%를 기록했다. 2주 연속 10%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7주째 내림세가 이어진 것. 특히 14일 17.9%로 하락하며 사상 처음으로 국민의당(18.0%)에 초박빙의 격차로 뒤졌고, 15일에도 16.7%로 일간 최저치를 경신하고 국민의당과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당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이탈층을 흡수하며 1.7%p 반등한 17.0%로 올해 6월 4주차(17.3%)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탄핵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정의당은 수도권과 대전·충청·세종, 부산·경남·울산, 4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1.5%p 오른 7.7%로 올해 7월 4주차(7.8%)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5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p였으며 응답률은 11.8%(총 통화시도 12,972명 중 1,525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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