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화제약(067080)은 대만의 로터스사와 국소마취제 ‘리도카인패치 5%’를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년간 총 423억원으로 ‘리도카인패치 5%’ 제품을 미국(230억원), 유럽(164억원), 중국(29억원) 등에 로터스사를 통해 수출하는 내용이다.
대화제약이 생산을 담당하고 로터스는 미국, 유럽, 중국에 대한 마케팅 및 판매를 독점한다. 나머지 지역은 양사 협의하에 공동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대화제약은 제2공장 패치생산라인에 미국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승인을 진행하고, 로터스는 미국, 유럽, 중국 등의 보건당국에 제품허가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리도카인패치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로부터 대상포진 후 신경통 완화를 적응증으로 인정 받은 유일한 국소 진통패치제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일본 제약사와 협력해 미국에 모기패치를 수출했고 중국에는 패치형 천식치료제, 관절염치료제가 제품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이란에도 패치제 2개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기존의 동남아 중심의 수출에서 거대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