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의 건강 클리닉 센터는 물사마귀(전염성 물렁종)로 치료를 받은 남녀 30명(여성 6명, 남성 2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면도기나 왁스 등을 사용해 제모를 한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는 제모제 사용과 물사마귀 간의 상관관계를 찾아내기 위함이다.
그 결과 이들의 93%가 제모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면도(70%)·가위로 오려내기(13%)·왁스 사용(10%) 등의 방식으로 제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모를 한 것이 물사마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발견했다”며 그러나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제모제가 생식기 피부를 통한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제모제 사용 등으로 인해 피부에 생긴 작은 흠이나 베인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이 더 쉽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성병(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최신호에 소개됐으며, 마이헬스뉴스가 18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