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구기자] ]"2000년부터 지금까지 네번이나 도전해 마침내 캐스팅됐어요."
최근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밤과 낮'에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박은혜의 감회는 남다르다.
박은혜는 2000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오! 수정’ 때 처음 캐스팅 미팅을 가졌으나 영화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녀는 이후 지난 해 '해변의 여인'까지 세번이나 홍상수 감독 작품을 두르렸으나 매번 함께 작업을 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은 최근 박은혜와의 네 번째 만남에서 그녀가 ‘밤과 낮’의 여자 주인공 이미지와 맞는다며 여주인공으로 결정했다.
이 영화에서 박은혜는 프랑스에 유학중인 여학생으로 프랑스를 찾은 40대 화가(김영호 분)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역할을 맡았다. '밤과 낮'에는 박은혜 김영호와 함께 또 서울에 있는 화가의 아내 역으로 황수정이 캐스팅됐다.
박은혜는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출연한 연기자들이 모두 제대로 연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홍상수 감독이 특별한 주문 없이 그냥 나에게서 극중 캐릭터를 뽑아낸다고 했다. 감독을 믿고 촬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혜는 '밤과 낮'의 출연을 위해 현재 프랑스어 공부를 하고 있다. 12일 프랑스로 출국해 촬영을 마친 뒤 9월13일 귀국, 곧바로 MBC 드라마 ‘이산-정조대왕’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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