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제일(047600)은 2일 공시를 통해 4억4000만원 규모의 노고산터널 전광판 설비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인 대림I&S에서 공사규모 축소와 공사비 절감을 위해 전광판 설치를 무기한 연장키로 결정한 것에 따른 것이다.
노고산터널 전광판 설비 공급계약 금액은 2004년 매출 124억2900만원의 3.5%에 해당된다.
제일은 "추진 중인 사업이나 전광판 설치 공사가 무기한 연장돼 자금회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제일의 한 관계자는 "경영제휴사인 미국 가일리언사의 권고에 따라 앞으로 비수익사업부분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ITS(교통관제시스템)사업부분과 AFC(역무자동화 시스템)부분을 통폐합하고 LED전광판사업의 경우 해외기술제휴등을 통해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수익성이 약하거나 자금회수가 불투명하면 사업 철수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