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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용 중인 고객 자산이 약 90억달러에 이르는 비트와이즈는 ‘자동화 토큰 포트폴리오(Automated Token Portfolios·ATP)’를 통해 미국 이외 지역의 적격 투자자들이 자신의 디지털 지갑에 여러 토큰화 주식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투자자의 자산을 자동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최근 전통자산의 토큰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토큰화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자산을 디지털 원장상에서 토큰 형태로 구현하는 것으로, 데이터 제공업체인 RWA xyz에 따르면 토큰화 자산의 시장가치는 현재 약 380억달러(원화 약 52조6000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비트와이즈의 상품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의 토큰화 미국 주식을 활용한다. 여기에 글라이더(Glider)의 기술을 적용해 비트와이즈가 정한 종목별 비중에 맞춰 보유 자산을 자동으로 리밸런싱한다. 초기 상품군에는 미국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Seven)’,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에 초점을 맞춘 포트폴리오가 포함된다.
전통적인 펀드와 달리 투자자들의 자산을 하나의 투자기구에 모아 운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신 각각의 자산은 투자자의 비수탁형(non-custodial) 지갑에 그대로 보관된다. 이런 구조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부상하는 투자 테마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포트폴리오에는 0.15%의 방법론 접근 수수료(methodology access fee)가 부과되며, 향후 몇 주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맷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지난 100여 년 동안 전문적인 투자 모델을 이용하려면 자신의 자산을 펀드에 맡겨야 했다”며 “ATP에서는 자산을 자신의 지갑에 그대로 보유하면서 투자 모델이 투자자에게 직접 찾아오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비트와이즈의 ATP는 ‘펀드에 자산을 맡기는 방식’에서 ‘자산은 개인 지갑에 보유한 채 전문 운용 전략만 적용받는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온체인 자산운용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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