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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타바이러스, 코로나19와 달리 공중보건 위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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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5.07 06:32:43

"세계 다른 지역 위험 낮아…긴급위원회 불필요"
"크루즈선 첫 확진자, 감연된 채 탑승했을 것"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크루즈선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한타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달리 공중 보건 위험이 높지는 않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 과학자가 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안데스바이러스 진단 용기를 들고 있다. (사진=AFP)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현 단계로선 전반적인 공공 보건 위험이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그는 “운항사와 협력해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을 면밀히 관찰 중”이라며 “각국 당국과 협력해 승객 및 이미 하선한 승객들에 대한 의료 모니터링 및 후속 조치를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AFP와 인터뷰에서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위험은 낮다”며 “긴급위원회를 소집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타바이러스 사태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와 비슷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유행병관리국장도 로이터에 “(사람 간 전염에서) 밀접 접촉이란, 객실을 공유하거나 의료 돌봄을 제공하는 경우와 같이 아주 밀접한 신체 접촉을 뜻한다”며 “그건 코로나19, 인플루엔자와 아주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를 출항해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선 지난달 11일 한타바이러스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2명이 더 사망했다.

첫 증상은 출항 엿새째인 4월 6일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네덜란드 70세 남성은 발열과 두통, 경미한 설사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4월 11일에는 호흡곤란까지 겪다가 숨졌다. 그의 아내 역시 지난 25일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 이들은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하기 전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를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의 바이러스성 출혈열 전문가인 아나이스 레강드는 첫 확진자가 이미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크루즈선에 탑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네덜란드인 부부가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하기 전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남미를 여행했다

그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배 안이나 카보베르데로 향하는 도중에 들른 섬들 중 어느 곳에서도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없다”며 “배에 탑승하기 전에 분명히 감염에 노출되었으며, 그 노출은 확실히 설치류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레강드는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된 안데스 바이러스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전염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는 발병 후 첫 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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