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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머스크 '테라팹' 반도체 만든다…주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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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겨레 기자I 2026.04.08 07:53:04

인텔, 테슬라·스페이스X용 칩 제조 테라팹 합류
설계·제조·패키징 기술 협력…경영 정상화 탄력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인텔이 일론 머스크가 추진하는 대형 반도체 공장 테라팹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4% 급등했다.

인텔. (사진=AFP)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인텔이 테슬라 및 스페이스X와 협력해 초고성능 칩을 대규모로 설계·제조·패키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인텔 캠퍼스에 머스크를 초청했다며 머스크와 악수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테라팹은 머스크 CEO가 AI와 로봇공학, 우주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될 자체 칩 생산을 위해 직접 추진하는 초대형 반도체 생산기지다. 머스크는 지난달 반도체 생산량이 자신들의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며 텍사스주 오스틴에 첨단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테라팹에선 테슬라의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스페이스X 인공위성용 인공지능(AI) 칩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테슬라의 AI 칩은 삼성전자(005930)와 대만 TSMC 등이 나눠 생산하고 있으나 두 회사 물량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인텔은 “테라팹은 미래에 실리콘 로직, 메모리 및 패키징이 구축되는 방식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의미한다”며 인텔의 역량은 연간 1TW(테라와트)의 연산 능력을 생산해 AI와 로봇 공학의 발전을 뒷받침할 목표를 가속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와 협력한다는 소식에 인텔 주가는 이날 4.19% 급등했다.

AI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져있던 인텔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쳐 경영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 인텔은 미국 정부와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등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매각했던 아일랜드 반도체 공장을 최근 되사기로 했다.

수년간 AI 모델 학습을 위한 병렬 연산에 강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반도체 시장을 이끌었지만, 최근 ‘에이전트형 AI’ 경쟁이 심화하면서 시스템 실행과 추론을 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텔은 전통의 CPU 강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엔비디아와 AMD 같은 경쟁자들이 데이터센터용 칩 수요 급증으로 번창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줄여야 했던 인텔에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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