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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아주IB투자, 네이버와 美 차세대 AI 로보틱스 기업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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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5.10.14 09:00:00

아주IB, 써머로보틱스 시리즈A 라운드 투자
네이버·어플라이드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진 참여
기술력&잠재력에 크게 주목…생산성·정밀도↑
500억 규모 솔라스타넥서스 전용펀드도 조성중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주IB투자(027360)가 미국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스타트업 ‘써머로보틱스’에 투자했다. 써머로보틱스는 차세대 로봇 비전 지능 기술(robot vision·로봇이 카메라 혹은 센서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제조·물류는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까지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14일 아주IB투자는 미국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 지점의 네트워크를 통해 써머로보틱스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어플라이드매티리얼의 벤처 투자 부문인 어플라이드벤처스가 주도한 이번 라운드에는 솔라스타벤처스와 네이버 등이 함께 참여했다. 네이버는 솔라스타벤처스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투자에 합류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써머로보틱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차세대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로봇 비전 시스템의 성능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로봇 비전 시스템이 지닌 프레임 지연(frame delay)과 모션 블러(motion blur) 문제를 해결해 자동화 효율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회사는 마이크로초 단위의 정밀한 3D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독자 기술을 통해 불규칙하게 움직이거나 복잡한 형태의 물체도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에 자동화가 어려웠던 동적·비정형 환경에서도 로봇 활용을 가능하게 해 제조·물류는 물론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업계는 써머로보틱스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실제 회사는 고속·고정밀 작업이 요구되는 생산라인에서 노동집약적 프로세스를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비전 시스템을 장착한 로봇 한 대만으로도 연간 작업자 1인당 약 7만5000달러 이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생산성·정밀도 또한 동시에 향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주장이다.

이번 투자를 담당한 마이클 전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 지점장은 “써머로보틱스는 딥테크 기반의 로보틱스 비전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결합된 기업”이라며 “글로벌 ICT 기업인 네이버가 참여한 만큼 향후 한국 시장과의 전략적 연계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솔라스타벤처스 실리콘밸리 지점은 현재 법인화 절차를 진행 중이며, 법인명은 ‘솔라스타 넥서스(Solasta Nexus)’로 확정됐다. 솔라스타벤처스는 AI와 빅테크 분야의 혁신 기업 발굴에 주력해왔으며,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SpaceX), AI 기반 HPC 플랫폼 업체 리스케일(Rescale), 글로벌 AI 기업 코히어(Cohere)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아주IB투자는 이번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 ‘솔라스타 넥서스 프론티어 테크 펀드’를 조성 중이다. 펀드 조성이 완료되면 해외 빅테크 및 AI 기업 투자 확대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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