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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산업 생산 0.9% 증가했지만…소비·투자 동반 하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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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비 기자I 2025.04.30 08:31:23

통계청 '3월 산업활동동향'
전산업 생산 전월比 0.9%↑…반도체·의약품 견인
내수 밀접한 서비스업·소비 각각 0.3%↓
설비투자 0.9% 줄고 건설업 한 달만에 하락세 전환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달 반도체·의약품 등의 생산호조로 전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와 투자는 동반 하락했다.

쌓여 있는 컨테이너(사진=연합뉴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14.7(2020=100)으로 전월보다 0.9% 올랐다.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공공행정에서 증가를 견인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3.3%), 의약품(11.8%) 등에서 크게 늘어나며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공공행정은 전월보다 4.5%가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보건·사회복지(3.4%)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3.5%), 금융·보험(-2.1%)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0.3% 줄어들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2.7%)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8%)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6%)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2월 전기차 보조금 조기집행 및 휴대폰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내구재 판매가 크게 증가했던 기저효과로 지난달에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3.4%)에서 늘었지만 농업·건설·금속기계 등 기계류(-2.6%)에서 줄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1.5%)에서 줄었지만 토목(-6.0%)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0.2포인트 올랐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에는 내수 등 지출 중심으로 다소 주춤한 모양새”라며 “2월의 기저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반도체·의약품 등 생산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지만 이 역시 이 심의관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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