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4년 전 세계 IT 지출 7.5% 성장 전망”

김현아 기자I 2024.07.18 11:29:05

2024년 국내 IT 지출, 5.7% 증가
800억 달러 넘을 것으로 예측
생성형 AI로 인해 데이터센터 시스템 지출 급증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수주잔량 해소
연말까지 계약이 몰릴 것으로 예상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IT 분야 시장 조사 및 분석 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이 2023년 대비 7.5% 증가하여 총 5조 2,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이전 분기에 예측했던 8%의 성장률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전체 지출 규모는 5조 6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4년 국내 IT 지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하여 총 8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가트너 수석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가 모든 기술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모든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생성형 AI로 인해 일부 소프트웨어 지출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프트웨어 회사 입장에서는 생성형 AI가 강요되는 것처럼 느껴지고 있다. 이는 결국 생성형 AI 애드온이나 토큰 판매 수익이 AI 모델 제공 파트너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스템 지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분기 전망치인 1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률은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러브록 수석 부사장은 “생성형 AI의 컴퓨팅 파워 요구는 데이터센터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시스템의 지출 증가는 이러한 엄청난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가트너


전 세계 IT 서비스 지출은 컨설팅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를 포함한 하위 부문의 지출 둔화로 인해 지난 전망치인 9.7%에서 감소해 2024년에는 7.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서도 해당 부문에서의 지출은 전년 대비 4.9%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2023년의 7%의 성장률에서 성장세가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러브록 수석 부사장은 “올해 초에 보였던 CIO들의 변화 피로감이 이제 가라앉고 있으며, 2023년 3분기부터 시작됐던 수주잔량이 해소되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늦은 출발을 만회하기 위해 더 많은 계약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의 IT 지출 전망 방법론

가트너의 IT 지출 전망은 IT 제품 및 서비스 전 범위에 걸쳐 엄격하게 분석된 1000개 이상의 공급업체 매출을 기반으로 한다. 가트너는 1차 연구 기법을 보조 연구 자료로 보완하여 예측의 근거가 되는 시장 규모 데이터를 구축한다. 가트너의 분기별 IT 지출 전망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및 통신 부문의 IT 지출에 대한 독자적인 관점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시장 기회와 과제를 이해할 수 있다.

가트너 고객은 ‘가트너 시장 데이터북, 2Q24 업데이트’에서 최신 IT 지출 전망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트너 무료 웨비나 ‘가트너 IT 지출 전망, 2Q24 업데이트: 생성형 AI 구현’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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