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기남부경찰청 분당 흉기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이번 사건 피의자 최모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곳의 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받은 전력이 확인됐다. 최씨는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으나 최근 3년간 따로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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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범행 전날 인근 대형마트에서 흉기 2개를 구입하고 바로 서현역으로 이동했으나, 그날은 바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지난 3일 서현역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는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 구성원 다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최씨는 이날 오후 5시 55분께 모친 소유 모닝 차량으로 인도를 지나던 행인들을 덮치고, 서현역 AK플라자 내부에서 흉기를 휘둘러 12명의 중상자 등 14명에 부상을 입혔다. 현재 중상자 2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사용한 휴대전화 2개와 컴퓨터 1개를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 중이며, 인터넷 게시글과 검색 이력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씨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한 후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분당 오리역, 서현역, 서울 한티역 살인 예고글에 대해서 게시자 추적하여 엄정 처벌 예정으로,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며 “범행 현장 CCTV 영상이 인터넷 등에 게시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으니 영상 게시 또는 전파를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