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윤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대통령실과 국회의장단, 국민의힘, 정의당 등이 참석해 사전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등 사법부와 정부 주요 관료를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장,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 등 국회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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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또 “이날 시정연설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여야가 이견 없이 서로 약속했던 경제회복, 민생경제 등이 반영되길 바란다”며 “정부와 국회 그리고 여당과 야당의 협력이 절실한 그런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윤 대통령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야당은 헌정 사상 최초로 예산안 관련 대통령 연설을 거부하며 맞섰다. 이날 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항의하는 시위로 맞섰다. 이날 오전 9시30분 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도착에 앞서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모였다. 이들은 ‘xx 사과하라’,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계속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 본관에 입장할 당시에는 대부분 침묵 시위를 이어갔지만 일부에서는 “사과하세요”라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야당이 대통령 시정연설에 전면 보이콧을 한 경우는 이번이 최초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