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보 진영의 초박빙 혈투 끝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가운데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 역시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10일 김 여사 팬카페 ‘건사랑’에는 “축 영부인 확정” “당선 축하합니다” “곧 건희 여사님도 같이 나오시나요?” “피말렸던 하루” “당선 이후에도 늘 지켜드리겠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이겼다는게 솔직히 안 믿기네요”라는 등의 글이 게재됐다. 김 여사를 지지하는 이들이 윤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접하고 들뜬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
이날 윤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김 여사의 팬카페 회원수 역시 8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회원들은 이를 자축하기도 했다.
|
이후 건사랑은 김씨의 얼굴을 영화 포스터와 합성한 ‘원더건희’를 공개한 데 이어 ‘건사랑 굿즈(마스크)’ 제작에도 나서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10일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 당선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차범위 내 초경합을 벌인 끝에 당선되며 5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이날 윤 당선인은 경쟁자인 이 후보가 패배 승복 선언을 한 직후 자택에서 나와 “밤이 아주 길었다“며 ”미흡한 저를 성원해 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제대로 보답하겠다”고 대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민주당을 향해선 협치를 제안했다. 그는 “이제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해 국민을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에는 “빠른 시일 내에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