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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선대본을 중심으로 슬림하고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그런 체제로 지금 바꾸는 것”이라며 “의사결정 기구로서 있었던 위원회는 자동으로 해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부들도 반으로 축소해서 선거대본 산하에 소속이 돼서 일을 하게 된다”고 했다. 다만 원희룡 전 지사가 맡고 있는 정책본부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윤 후보는 “정책 본부는 규모가 방대하고 비전이라든가 공약을 발표하고 준비를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당내의 이준석 당 대표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서는 “이 대표의 거취 문제는 제 소관 밖의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많은 당원들과 의원들께서 이 대표께서 더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그런 입장”이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다만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의 사의 표명은 연기를 희망했다. 윤 후보는 “본인들께서 국민의힘 혁신을 위해 사의표명을 하셨지만 대선 직후로 연기하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인인 김건희씨의 등판과 관련해서는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에 처가와 제 처에 대해서 집중적인 수사를 약 2년간 받아왔다”며 “그러다보니 심신이 많이 지쳐있어 어떤 면에서는 좀 요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치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보다 조용히 할 일을 하면서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의 최측근 3인방(권성동·윤한홍·장제원)의 퇴진과 관련해서는 “본인들은 한참 전부터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선거대책 기구에서 물러난다 하더라도 정권교체와 제 당선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할 것”이라면서도 “자리에서 물러나면 자기 나름대로 뛸 수 밖에 없다. 선대본에 영향을 주거나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윤핵관 논란이 종식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의 존치 여부와 관련해서는 “새시대위는 국민의힘의 정권교체를 열망하지만 국민의힘에서 담기 어려운 분들이 함께 동행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새시대위는 그 나름대로 정권교체를 위한 일들을 저희와 같은 길을 걸어가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단일화에는 선을 그었다. 윤 후보는 “모든 선택은 국민들께서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정치인이 이러고저러고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리고 늘 말씀드렸지만 단일화 얘기라는 것을 선거 캠페인을 서로 벌이고 있는데 그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홍준표 의원과의 스킨십 강화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 모든 분들에 힘을 합쳐 우리가 같은 생각으로 단일대오로써 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필요한 모든 일을 제가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