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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허 대변인은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이천의 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날, 정작 사고수습에 앞장서야 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남 창원까지 내려가 맛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와 떡볶이 먹방을 찍었다고 한다”며 “화마(火魔)와 목숨 걸고 싸우는 소방대원을 뒤에 버려두고, 창원까지 내려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그날은 사고수습을 위해 투입되었던 故김동식 소방대장이 실종되어, 모든 국민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던 때다”며 “현장에 당장 달려가야 할 도지사가 향한 곳은 ‘경기 이천’이 아닌 ‘경남 창원’이었고, ‘사고수습’을 진두지휘해야 도지사가 수행한 것은 ‘분식 탐닉’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허 대변인은 또 “사고 수습을 ‘캐리’해야 할 재난 콘트롤 타워는 이재명 지사의 떡볶이 먹방으로 ‘미아’가 됐고, 결국 故김동식 소방대장은 순직하고 말았다”며 “그런데도 이 지사측은 여전히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상황을 보고받으며 총책임자 역할을 다했다”고 하니 오히려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킬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인이 된 김 소방대장의 가족들앞에서도, 그리고 숱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국민들의 가족앞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라며 “이 지사는 도지사의 역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수행’하고 있다며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허 대변인은 “그렇다면 도지사의 정상적 역할 수행을 위한 다음 ‘맛집’은 어디로 정해졌는지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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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가 황 씨와 먹방을 찍던 당일은 오전 5시 35분께 발생한 불이 진압되지 않은 데다 진화 작업에 나섰던 50대 소방 구조대장이 실종돼 온 국민이 안타까워하던 상황이었다.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은 낮 12시 6분께 동료 소방관들과 물류센터 지하 2층에 진입한 후 실종됐다가 48시간여 만인 19일에야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면서 “이 지사는 재난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애끊는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