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견제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 오히려 화웨이로선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을 둘러싸고 화웨이를 압박하고 견제하는 게 화웨이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디 웡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부원장은 “화웨이를 향해 안보 우려를 제기한 점은 얼핏 보기 부정적으로 보지만 화웨이가 전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이용해 기밀을 빼내가는 백도어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만큼 화웨이가 5G에서 뛰어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는 걸 방증한다는 것이다.
영국계 홍보회사 힐그로브PR의 창업주인 리처드 힐그로브 역시 화웨이가 영리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언딩 화웨이 통신장비사업 사장이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5G 시장에서 화웨이가 빠진다는 것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빠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런 답변들이 화웨이의 기술력이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이미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회장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보통 사람들은 5G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데 미국 행정부가 꾸준히 5G를 말한다”며 “우리의 5G 영향력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체결하는 계약도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행정부를 향해 “화웨이를 홍보해줘서 고맙다”고 비꼬기도 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세계적인 배우인 스칼렛 요한슨과 갤 가돗을 홍보모델로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공세가 유명모델의 기용보다 더 홍보 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화웨이는 미국이 기술력을 홍보해주고 있는 만큼, 이제 회사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트위터에 ‘화웨이팩트(Hwaweifacts)’라는 계정을 만들어 기술 탈취 문제나 공산당과의 관계 의혹 등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또 2015년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피해온 런정페이 회장도 올해부터는 각종 외신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런 회장은 인터뷰마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에 개인들이나 개별국가들의 기밀을 제공한 적도 없으며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스파이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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