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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한국에 '오픈소스' SW 열풍 일으킬 것"

정병묵 기자I 2013.07.08 15:07:28

함재경 한국지사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해 오픈소스 기업 최초로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기업 레드햇이 우리나라에서 ‘공룡’ IT기업들을 제치고 오픈소스 SW 열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취임한 함재경(사진) 한국레드햇 지사장은 8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픈 소스 기반 SW의 장점이 앞으로 계속 부각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오픈소스 열풍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관련 커뮤니티를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소스는 특정 기업이 개발해 판매하는 SW와 달리 전 세계 개발자들이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해 라이선스비를 지불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공개된 SW를 말한다. 해외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OS가 기본으로 깔린 PC에 리눅스 OS를 설치해 쓰는 이용자들이 많다.

SW는 PC보다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서버 같은 IT 인프라 기기에도 들어가는데, 대개 이 시장은 오라클, HP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직접 개발한 하드웨어와 SW를 패키지로 판매하며 시장독점 이슈가 있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도 SK텔레콤(017670), 한국거래소 등 유수 기업 및 기관들이 레드햇의 오픈소스 기반 SW를 도입하며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함 지사장은 “최근 정부가 SW 제값주기 운동도 벌이고 있지만 기업들은 대개 거대 기업의 장비 도입 후 수반되는 각종 업데이트비용을 버거워 한다”며 “이대로라면 기업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들의 정책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값비싼 SW비를 지불할 수밖에 없다”이라고 진단했다.

함 지사장은 이어 “레드햇은 라이선스비 없이 오픈소스 SW 최적화 및 설치 비용만 받기 때문에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며 “오픈소스 관련 개발자 커뮤니티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세계 곳곳에 있는 엔지니어들과 한국 개발자들 간 교류하는 자리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레드햇은 오픈소스를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미들웨어,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면서 기업 고객들의 전략적 IT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도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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