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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푼 건기식] 건강기능식품 가까운 슈퍼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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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13.03.27 15:56:19

식약처, 영업 의무 신고제 폐지 추진
편의점 등 유통 채널 다양해져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앞으로 동네슈퍼나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구입이 용이해져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지난 10년간 각종 규제에 발목을 잡혀온 건기식 규제의 완화로 식품업체들이 새로운 성장 먹거리로 앞다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올 상반기에 건기식 영업신고 완화책을 논의한 뒤 하반기 중 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건기식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던 영업 의무 신고제도를 폐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관련기사☞ [족쇄 푼 건기식]건기식 유통망 규제완화 시급하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2010년.
그동안 건기식을 팔기 위해서는 판매업자가 1년에 한번씩 4시간 짜리 건기식에 대한 교육을 받고 판매업소로 영업신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가 있었다. 이로 인해 소규모 동네슈퍼나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는 사실상 건기식 판매가 어려웠다. 주로 다단계와 방문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가 이뤄졌다.

2011년 식약청에서 발표한 건기식 유통채널별 현황을 보면 다단계 판매가 38.4%, 방문 판매가 21.4%로, 직접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건기식이 전체의 60%에 달했다. 대형마트, 기타 매장은 모두 합해도 20%가 채 되지 않았다.

반면, 건기식의 선진국인 미국과 독일, 일본의 경우 매장 판매 비율(온라인몰 포함)이 각각 86%, 91%, 59%로 국내와는 반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변화 조짐은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당초 건기식을 정제·캡슐·분말·과립·액상·환 등 6개 형태로만 만들도록 한 제한을 2008년 다양한 제형으로 만들수 있도록 했고, 지난 2011년에는 일반식품과 건기식을 같은 매대에서 팔지 못하도록 한 규제도 풀었다.

이로 인해 출시된 것이 롯데제과의 건기식 자일리톨과 CJ제일제당의 기능성 햇반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기식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식품기업들이 주력 제품에 기능성을 가미해 건기식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라며 “현재 3조원대 규모의 시장이 2020년에는 6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 [족쇄 푼 건기식]약올리는 건기식 유통망 규제완화 처방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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