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글로벌 핸드폰 시장은 중국과 인도 중심의 수요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2012년 말 기준으로 북미와 서유럽 이동통시 가입률은 112.8%, 151.4%로 포화상태”라며 “반면 중국의 이동통신 가입률은 84.9%, 스마트폰 침투율은 42.8%로 올해 교체 수요 확대에 따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망고도화를 위한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인도의 경우도 이동통신가입률은 58.6%, 스마트폰 침투율은 7.4%로 잠재 수요가 매우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이익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노키아, 블랙베리, 소니, HTC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이 잇따라 고급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ZTE, 화웨이 등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까지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는 점은 세컨티어(second tier·2위권)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LG전자(066570)의 경우 국내 점유율이 20%로 축소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최근 옵티머스G 출시로 점유율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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