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지난달 부동산 소비심리는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체적으로 눈치보기가 이어지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국토연구원은 5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전월(110.5)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9.5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들어 지수는 1월 109.1, 2월 114.6으로 두달 연속 상승했으나 3월 들어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0~200 범위로 나타내는 이 지수는 95 미만은 하강, 95~115인 경우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심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락폭은 미미해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수도권은 주택매수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주택매수심리는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한 104.4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이면서 소비심리가 전월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22.7을 나타냈다.
전세시장 분위기도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대체적으로 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8.3, 지방 역시 소폭 하락하는 등 전국적으로 1.6포인트 하락한 110.8을 기록했다.
김태환 국토연구원은 “5월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수축기는 아니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