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사진)은 14일 용인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녹색성장산업 중소기업 대표 50여명을 초청해 `타운미팅(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기업은행이 매월 개최하는 간담회)`을 열고, "오는 9월 도입예정인 녹색기업인증제도와 연계해 녹색성장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녹색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가격이 여전히 비싸고, 성능개선이 요구되는 하이브리드카 관련 부품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여신 또는 금융상품"이라며 "하반기 중 구체적인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기간이 긴 녹색성장산업의 특성을 반영, 여신의 회수기간을 늘려달라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메자닌 펀드` 도입도 검토한다. 메자닌 펀드는 대출을 일정 기간 후 지분으로 전환하는 투자방식이다. 은행 입장에서 대출을 투자로 바꿈으로써 만기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지식경제부가 연기금 등과 1500억~3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녹색성장펀드에도 460억원을 출연한다.
윤 행장은 "지금은 우리 경제가 전에 없던 녹색성장시대로 체질변화를 겪는 대전환기"라며 "앞으로 다방면에서 녹색성장기업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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