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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컴퍼니는 16일(현지시간)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상 시상식(Tony Awards)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국계 무대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가 뮤지컬 부문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진행한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Drama Desk Awards)에서 ‘최우수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한 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토니어워즈에서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의상 디자인을 담당한 린다 조는 자신만의 해석을 덧붙여 1920년대 의상을 세련되고 멋지게 재현해냈다. 덕분에 관객들은 순식간 개츠비의 세계로 빠져들어 몰입하고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앞서 관객 투표로 결정되는 제21회 씨어터 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총 19개 부문 중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음악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의상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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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수 프로듀서는 “‘위대한 개츠비’가 보여준 성공 가능성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국내 뮤지컬 제작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K-뮤지컬 시장을 전세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국내 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가 단독 리드프로듀서로 현지 제작진과 함께 무대에 올린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 25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정식 개막했다. 미국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이 원작이다. 1920년대 미국의 백만장자 개츠비가 자신의 사랑을 좇는 과정에서 비극적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픈런(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무기한 상연) 형식으로 미국에 진출한 ‘위대한 개츠비’는 당초 11월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 봄까지 연장 상연을 계획 중이다.
한편 린다 조는 뮤지컬 ‘신사들을 위한 사랑과 살인 설명법’으로 2014년 토니상 의상상을 한 차례 거머쥔 베테랑 의상 디자이너다. 2017년엔 뮤지컬 ‘아나스타샤’로 토니상 의상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에선 뮤지컬 ‘아웃사이더스’에서 조명 디자인을 담당한 김하나 씨가 뮤지컬 부문 ‘조명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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